'16 SINGAPORE #12 가든스바이더베이 라이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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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싱가폴여행기 SINGAPORE #12
가든스바이더베이 라이트쇼
THE GARDENS BY THE BAY LIGHT SHOW

싱가폴은 저녁에 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좀 있는 곳이다. 유럽같은 지역은 대부분이 가게를 일찍 닫고 해가 일찍 지면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 외엔 크게 할게 없는데, 싱가폴은 나이트사파리도 있고 싱가폴플라이어 가든스바이더베이도 있다! 일정만 잘짜고 체력이 받쳐준다면, 오전 오후 저녁 모두 알차게 보낼 수가 있다. 우리도 하루에 크게 3가지 일정을 정하고 움직였다.

생각보다 더위에 금방 지쳐서 호텔에 돌아와 쉬다보니 원래 계획했던 일정에 늦게 되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시간을 보고 다음날 저녁일정을 먼저 하기로! 급히 택시타고 가든스바이더베이로 향했다. 

내려서 라이트쇼하는 곳으로 향했다. 해가 진 후라 적당히 어둡고 조명이 벌써부터 너무 이뻤다. 기대감 상승 두근두근!!!

슈퍼트리 존으로 갔더니 벌써 사람이 많았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사람들, 그냥 앉아있는 사람들, 벤치를 찾아 앉아있는 사람들까지. 친구가 삼각대를 설치하고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처음엔 이게 뭔가 알쏭달쏭했는데 음악과 함께 라이트가 들어온 순간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우와-!!! ㅋㅋㅋ

음악과 함께 매순간 색을 바꿔가며 반짝이는 조명!!! 진짜 예쁘다. 목을 꺽어가며 구경하다 이 좋은걸 혼자 보니 미안해서 가족들에게 페이스타임으로 구경도 시켜주고. 

가만히 누워서 보다보니 진짜 동화속 나라에 와 있는 듯한 기분! 나중에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으로 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추강추!!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라 저 스카이워크는 꿈도 못꿨지만, 정말 색다른 기분일 것 같다!

멀리 싱가폴플라이어도 보이고, 마리나샌즈베이도 보이고.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다던 슈퍼트리!

정말 영화속 동화속 같고 그냥 이것 자체도 멋있지만, 이런걸 만들어내는 인간도 참 대단하다. 비용도 들지 않고 쇼도 길지않고 저녁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정이니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앞뒤로 식사시간이 애매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 주변에 피해 안가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챙기면 더 좋을 것 같다.